일상

2025년 회고, 그리고 2026년을 바라보며

GEEKSTAR 2026. 2. 9. 17:57

2025년 회고

2025년은 나에게 조금 낯선 해였다.
새로운 꿈이 생겼고, 그와 동시에 그동안 쌓아왔던 개발자로서의 역량은 잠시 내려두게 되었다.앞으로도 계속 가져갈 줄 알았던 길에서 한 발짝 물러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진지하게 고민한 선택이었다.

세무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고, 오래 고민하다가 뒤늦게 마주한 적성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 길을 한 번은 제대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2025년은 그 꿈을 처음으로 인정한 해였다.

소소한 아쉬움도 남는다.
꼭 가보고 싶었던 공룡능선은 결국 오르지 못했다. 계획은 있었지만, 마음과 몸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새해에는 꼭 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등산보다 먼저, 바다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숨이 막힐 때, 다시 방향을 잡고 싶을 때, 바다는 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다.

 


 

2026년 계획

2026년은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다.
세무사 1차 시험 일정이 공개되었고, 날짜는 4월 25일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서 시험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알고, 솔직히 말해 아직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본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취미생활을 정리했고, 집을 비우는 선택도 했다. 클라리넷과 책도 팔아버렸다. 좋아했던 것들, 익숙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분명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나를 이루기 위해 열 가지를 버린다.
이 문장이 2026년을 살아가는 나의 기준이 될 것 같다. 모든 걸 다 잘 해내겠다는 욕심 대신, 하나라도 제대로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2026년이 끝날 때, 이 글을 다시 읽으며
“그래도 그때, 꽤 진지했구나”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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