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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렘피카 후기] 시선을 바꾼 시선

이왕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려면 앞에서 보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꽉찬 VIP석에 앉기 위해 예매대기까지 걸어놓고 관극하고 왔다. 가장 잔여좌석 수가 적은 차지연, 정선아, 김호영 페어를 보고 왔는데, 후기에 앞서 이 배우들을 찬양하고 싶다. 섬세한 감정선, 흡입력, 압도하는 힘... 뭐 하나 모자라는 것이 없었고, 정선아 배우님... (우리의 정썸머...) 다른 배우들과 확연히 차이나는 딕션에 정말 깜짝 놀랐다. 탑은 탑이구나... 팬으로서 온 세상 모든 노래를 한 번 씩 커버로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조금은 있다. 그리고 서편제를 본 이후로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 차지연 배우님. 세세하게 표정 하나하나 다 보일 만큼 무대와 가깝지는 않았지만, 숨소리, 손끝의 떨림, (비록 가발이지만) 머..

[리딩챌린지] 로리 길모어의 북 리스트 (0/339)

1984 – George Orwell→ 《1984》 / 조지 오웰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 Mark Twain→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Alice in Wonderland – Lewis Carroll→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The Amazing Adventures of Kavalier & Clay – Michael Chabon→ 《카발리에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 / 마이클 셰이본An American Tragedy – Theodore Dreiser→ 《아메리카의 비극》 / 시어도어 드라이저Angela's Ashes – Frank McCourt→ 《앤젤라의 재》 / 프랭크 매코트Anna Karenina – Leo Tolstoy→ 《안나 카레니..

리뷰/책 2026.02.13

2025년 회고, 그리고 2026년을 바라보며

2025년 회고2025년은 나에게 조금 낯선 해였다.새로운 꿈이 생겼고, 그와 동시에 그동안 쌓아왔던 개발자로서의 역량은 잠시 내려두게 되었다.앞으로도 계속 가져갈 줄 알았던 길에서 한 발짝 물러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진지하게 고민한 선택이었다.세무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현실적인 이유도 있었고, 오래 고민하다가 뒤늦게 마주한 적성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 길을 한 번은 제대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2025년은 그 꿈을 처음으로 인정한 해였다.소소한 아쉬움도 남는다.꼭 가보고 싶었던 공룡능선은 결국 오르지 못했다. 계획은 있었지만, 마음과 몸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새해에는 꼭 가볼 생각이다.그리고 등산보다 먼저, 바다부터 보고 ..

일상 2026.02.09

잊지 못할 그 해의 여름, <Call me by your name>

털어놓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그 감정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면 전혀 단순하지 않다. 특히 그것이 ‘첫사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처음 겪는 감정은 익숙하지 않아서 낯설고, 낯설어서 두렵고, 두려워서 자꾸만 숨기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 상대가 평범하지 않을 때, 혹은 내가 사회가 말하는 ‘평범한 사랑’의 형태에서 벗어나 있는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그 혼란은 배가 된다. 처음엔 솔직히 읽기가 벅찼다. 감정 표현이 너무 짙고, 너무 직접적이었다. 서양 문학 특유의 과감함 때문인지, 혹은 이 작품이 의도적으로 그 경계를 밀어붙였기 때문인지, 페이지를 넘기며 부담스러운 순간들이 분명 있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도, ..

리뷰/책 2026.02.09

다시 만난 세계, <퇴마록>

어렸을 때, 엄마가 책방을 인수해 운영하셨던 기억이 있다. '개미책방' 아직 간판 모양까지 생생히 떠오르는데, 오직 온갖 만화책과 무협지만 취급하던 책방이었더랬다. 셀 수도 없이 읽어댔던 책중에 이제는 제목도 가물가물해진 책도 있고, 다시 어디선가 읽어보고 싶던 책도 있지만, 기억 한편 어디엔가 들락날락하던 책이 있었으니 바로 '퇴마록'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이 무협 소설 코너만 가도 쓰읍- 하시던 엄마 덕에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성인 소설도 아니었던 퇴마록을 다 읽지 못한 것이 서럽지만 최근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소설에 반갑기 그지없었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워낙 분량도 많고 방대한 쪽수에 차마 도서관에 출입할 엄두는 안 나던 와중에 밀리의 서재에 오픈된다고? 당장 읽어야지..

리뷰/책 2025.07.07

[리딩챌린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0/468)

* 아래 도서 목록의 출처는 '민음사'입니다. (https://minumsa.minumsa.com/wl-book-list-up/)1·2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이윤기 옮김3 햄릿 셰익스피어·최종철 옮김4 변신·시골의사 카프카·전영애 옮김5 동물농장 오웰·도정일 옮김6 허클베리 핀의 모험 트웨인·김욱동 옮김7 암흑의 핵심 콘래드·이상옥 옮김8 토니오 크뢰거·트리스탄·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안삼환 외 옮김9 문학이란 무엇인가 사르트르·정명환 옮김10 한국단편문학선 1 김동인 외·이남호 엮음11·12 인간의 굴레에서 서머싯 몸·송무 옮김13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솔제니친·이영의 옮김14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호손·천승걸 옮김15 나의 미카엘 오즈·최창모 옮김16·17 중국신화전설 위앤커·전인..

리뷰/책 2025.06.02

[세무사 도전기 - 001]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제법 오랜 시간 묵혀두고 쌓여왔던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던 어느 날이었다.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냅다 바다를 보자는 나의 제안을 수락해준 친구와 함께퇴근 후 차를 타고 무작정 달렸다.낭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두컴컴한 겨울 밤바다를 배경삼아무인카페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던 내게 친구는 대뜸 「세무사」라는 단어를 꺼내보였다.'세무사...?'잔잔한듯 파란만장한 나의 일상에 돌을 던지는 한 마디에 큰 파동이 일어났다.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어쩌면 내 인생에 마지막이 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기로 결정해버리고 말았다.

수험생의 삶 2025.04.11

2024년 회고 & 2025년을 시작하며

여러 가지의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시작했던 2024년.장황했던 나의 꿈과는 다르게 그 어느 해보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던 해였다.막상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잘 구분하지 못 했고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쏟았던 일들을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그래도 이사를 하면서 생활적인 면으로는 조금 더 안정성 있게 되니 한결 나은 듯 하다.이제 조금 더 집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 [번역 시스템 구축]LLM의 역할로 번역이라는 카테고리의 무게가 많이 가벼워진 시대이다.그러나 꼭 해보고 싶은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다.그리고 2025년에는 반드시 실행에 옮겨볼 계획이다.바로 모든 번역 공정을 아우르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디자이너, 개발자로부터 번역자, 감수자, 그리고 사용자에 이르..

일상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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